2009년 11월 04일
-
그릇이 다르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. 나는 내 그릇이 아닌 것은 쉽게 놓는 편. 그건 굳이 내가 아니어도 괜찮아. 내가 담을 수 있는 걸로. 그런데 그러다 보니 나는 담을 수 있는게 아니라, 자꾸 담고 싶은 것만 담으려 하고. 보고 싶은 것만 보고. 듣고 싶은 것만 듣고.
아무나 사랑하지 않는다. 기만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고 두렵다고 어제도 누구에게 떠들었던 주제에. 정작, 나는 그 기분과 사정을 각자의 것으로 돌려버린다. 아는 게 없다. 말은 많은데, 아는 게 없다는 게 무서워서. 무엇부터 담아야 할지 어지럽다.
# by | 2009/11/04 13:13 | 日記 | 트랙백 | 덧글(0)




☞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(트랙백 보내기) [도움말]